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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입맛이 없던 적은 있었지만 날이 춥다고 입 맛이 없던 적은 없었는데 올 겨울은 유독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 지난 주 와이프와 함께 동네 마실 나간다고 갔던 서울 연남동. 연트럴파크를 걷다가 꽁꽁 숨어있는 연남동 맛집 골목에서 발견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우연히 발견한 좋은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서울 연남동 멕시칸 식당 베르데를 함께 만나보자.





 연남동 베르데 : VERDE

- 멕시코 쉐프의 멕시칸 식당


최근에 핫하게 떠오른 이태원 경리단길이나 망원동 망리단길, 연남동 연트럴파크는 독특한 상업 구조를 갖고 있다. 찾아가기 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골목이 좁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본래 상업 지구가 아닌 곳이 인근 번화가인 홍대와 이태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런 상권이 형성되었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렇다면 왜 진즉 뜨지않고 이제야 뜨는 것일까.


종로 익선동도 마찬가지다. 두 어깨를 나란히 두고 걷기도 힘든 골목에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질 않는다. 속 시원하게 뚫려있는 강남 테헤란로나 걷기 좋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비하면 교통도 시야도 불편한 곳.


어쩌면 사람들은 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밖에서 경험하는 것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생각을 펼쳐본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장소나 경험이 아닌 오롯이 나만의 장소와 경험, 그리고 그 시간들이 주는 즐거움. 연남동 식당 베르데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연남동 맛집 골목, 사람들의 발길에 북적이지 않은 곳에 따뜻한 감성의 가게가 보인다.





편하진 않지만 시선을 멈추기에 충분한 하얀 벤치가 사람들을 기다리는 곳, 멕시칸 식당 베르데에 도착했다.





연남동은 이국적인 음식이 많은 동네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멕시칸 식당들도 있다. 작은 가게들이 특징이기 때문일까. 웨이팅이 좀처럼 줄지 않는 곳들도 많다.






식사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 필자가 방문한 베르데에는 아직 빈 자리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싶다는 의미의 베르데. 건강한 느낌의 멕시코 음식들이 눈에 띈다. 필자는 아무래도 육식을 즐겨 하기 때문에 파히타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가장 많이 보이는 메뉴는 타코와 토르티아. 역시 익숙한 것을 버리기에는 쉽지 않다.







스페셜 파히타 립과 추천받음 음료인 딸기 맥주를 주문했다. 2~3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기에 추가 메뉴는 나중에 주문하기로 했다.








사진을 여러장 찍기도 전에 다 먹어치운 바람에 추가로 타키토스를 주문했다. 멕시코 출장 때문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하지 않은 맛이지만 익숙해지고 싶은 맛이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향신료를 베이스로 음식을 하는 것 같지만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연트럴파크 맛집 피플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이 역시도 남김 없이 해치우고 돌아왔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연남동 골목 곳곳이 북적이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에 운이 따라 준다면 좋은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곳.


근처를 지다다가 발견한다면 " 어? 베르데다. " 하고 시선을 잠시 두어보는 것은 어떨까.


로컬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연남동 멕시칸 식당 베르데는



단체 혹은 예약은 전화로 문의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다.





* 본 포스팅은 광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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