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면 그 것은 '마음' 일 것 이다.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말'과 '글'이 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서예 (Cailligraphy : 캘리그라피) 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현대 사회에서 아날로그 감성 (Analog Sensitive) 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업물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이다.

 

개개인의 취미에서부터 대중매체 컨텐츠 전문가까지 이제 마니아층에서 벗어나 전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캘리그라피.

 

오늘은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그리고 다양한 영문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는 고급자들이 참고할만한 캘리그라피 재료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 캘리그라피 재료 종류 - 지, 필, 묵


 

캘리그라피는 서예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 필, 묵] 3가지 즉, 종이와 펜, 그리고 잉크가 꼭 필요하다. 오늘 소개하는 캘리그라피 재료는 서양적 감각의 동양적 미를 부여하는 펜촉과 잉크를 중점적으로 소개해볼까 한다. 국내에서 흔히 딥펜이라고 말하는 펜촉이 낯선 사람들이 있을텐데 중세시대 서양에서 쓰던 양피지 두루마리와 깃털 펜을 연상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캘리그라피 펜촉 - 브라우스 스테노 ( Brause Steno )


첫번째로 소개하는 캘리그라피 문구는 펜촉이다. 펜대에 펜촉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캘리그라피 딥펜은 본래 옛 필기체의 영문 캘리그라피에 최적화되어 제작되었지만 국내에서 한글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라우스사의 스테노 펜촉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우스 스테노 캘리그라피 딥펜 펜촉 재료

 

( 브라우스 스테노 펜촉 )

 


 

일명 블루 펌킨 (Blue Pumpkin)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테노 펜촉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딥펜 촉 이다. 없어서 못팔 정도고 국내에 큰 문구점에서도 구매하기가 어렵기로 알려져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 어렵게 수소문하여 구할 수 있는 녀석이다.

 

잉크 흡수량이 많고 농도와 색채가 진하여 컬러 잉크과 잘 어울리는 펜촉이며 붓을 기반으로 하는 한글 캘리그라피와 잘 맞는 분위기를 써내려 갈 수 있는 펜촉이기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초급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쉽게 길들이기 힘들겠지만 노력에 불가능이란 없다.

 

 

 

 

 

 

 

브라우스 스테노 캘리그라피 딥펜 촉

 

( 브라우스 스테노 펜촉과 펜대 결합 )

 

 

영화 속이나 책 속에서는 깃털에 꽂아 사용하지만 대부분 그립감이 우수한 펜대를 구매하여 사용한다. 간혹 펜대 추천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마다 추구하는 펜대의 질감이나 그립감이 다르다. 모든 사람이 모나X 펜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듯 사람마다 원하는 펜대 스타일이 다르다. 펜촉에 선택 폭이 좁다면 펜대를 구매할 때는 대형 문구점에가서 한번씩 잡아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며 장시간 사용시 통증이 수반 될 수도 있다.

 

 

 

 

 

 

 

 

 

 

 

 

 우수한 표현력과 합리적인 가격 캘리그라피 잉크 - 윈져앤뉴튼

 

펜촉에 비해 다소 구매하기 쉬운 캘리그라피 잉크는 윈져앤뉴튼을 추천한다.

 

 

 

 

 

캘리그라피 잉크 윈져앤뉴튼

( 윈져앤뉴튼 캘리그라피 잉크 )

 

 

윈져앤뉴튼 (Windsor & Newton) 사의 잉크는 다양한 색상과 우수한 사용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캘리그라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캘리 잉크이다. 보통 딥펜을 구매하려고 수소문하여 도착한 문구점이라면 손 쉽게 구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5~7개의 잉크 세트를 구매하기 마련인데 이왕이면 1~2개 정도 구매하여 손에 길들인 후 다양한 작업이 있을 때 추가적으로 구매하길 권장한다. 생각보다 관리하기가 펜촉보다도 까다로운 잉크는 관리에 소흘할 경우 금방 응고되거나 색상이 변질되고 찌꺼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그냥 올려놓고 쓰다보면 바닥에 꼭 한 번씩은 흘릴 수 있으니 꼭 조심해야한다.

 

 

 

 

 

 

 

 

 

 

 150년 전통의 프랑스 제지 명가의 캘리그라피 종이 - 클레르퐁텐

 

 

사실 클레르퐁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너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드로잉지가 있어 구매하게 되었었다. 딥펜을 사용한 캘리그라피를 하다보면 잉크와 종이가 생각보다 너무 까다롭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A4용지나 노트, 연습장에 딥펜을 사용하다보면 금새 번지고 눌러 붙어서 제대로된 캘리그라피를 즐길 수 없다. 물론 고가의 전용 캘리그라피 종이를 구매하면 해결되지만 종이에 큰 돈을 들이기에 우리의 인식은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캘리그라피 종이 클레르퐁텐

 

( 클레르퐁텐 드로잉 캘리그라피 종이 )

 

A5, A4, A3 등 다양한 사이즈의 종이로 구성된 클레르퐁텐 드로잉 노트다. 캘리그라피 전용 노트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커피 한 잔도 안되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성능 고효율 종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꼭 스프링이 존재해야 하거나 종이가 분리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캘리그라퍼가 아니라면 꼭 한 번쯤은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강추다. 참고로 필자는 종이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도 만족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 클레르퐁텐 종이 질감 )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드로잉북, 스케치북과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다. 살짝 코팅이 되어 있는 듯 하고 유분기가 살짝 보여 캘리그라피 잉크가 번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캘리그라피 딥펜의 경우 끝이 뾰족하다는 점 때문에 초보자가 드로잉북에 쓰다보면 종이가 뜯기고 찢기는 사태들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 큰 뜯김 현상이나 찢김 현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크게 평가할 부분이다.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갖고 딥펜과 잉크를 사용하다보면 점점 캘리그라피의 매력 속으로 잠식되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감정을 다루는 시간들이다보니 다소 다운될 수 있지만 마음을 가라앉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심리 치료적 효능도 보여주는 캘리그라피.

 

 

다음에는 캘리그라피 문구들로 작성한 다양한 연습 예제들을 소개해보겠다.

 

 

 

 

 

 


시크릿 박스 오프너
블로그 이미지 JOSEPH S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