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구매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것이 바로 향수 노트로 설명된 특징일 것이다. 향수의 종류는 불어인지 라틴어인지 모르겠는 외국어로 되어있어서 그저 막연하게 다가오는 반면 향수의 구성 성분 또는 원액 재료로 적혀있는 향수 노트는 테이스팅과 구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노트에 대해서 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향수의 아이덴티티라고 하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향수 Perfume |
우리가 흔히 퍼퓸이라고 알고 있는 향수는 지속시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구분이 된다. 조향사의 디자인 및 구성에 따라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향이 가장 오래 가는 퍼퓸(Perfume), 퍼퓸보다 조금 연해서 5시간에서 6시간정도 지속되는 오드퍼퓸(eau de perfume), 3시간에서 5시간정도 지속되어 가벼운 향수로 알려져있어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오드뚜왈렛(eau de toilette), 가장 연한 향수 종류 축에 속하며 부담없이 편하게 1시간에서 2시간 지속되며 향수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사용하는데 좋은 오데코롱 혹은 오드콜로뉴(eau de cologne)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구매할 때 브랜드 네임 하단에 작은 글씨로 써져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향수 노트 perfume note |
향수는 생성부터 소멸까지 단계별로 발향이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 단계를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구분하고 있다. 발향의 시작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향인 탑노트(Top note), 뿌린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뒤 시작되는 미들노트(Middle note), 그리고 그 후 향이 사라지기 전까지 남아있는 '잔향'으로 알려진 베이스노트(Base note)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탑노트
향수 탑노트는 사람에 따라 헤드노트(Head note)라고 부르기도 하며 향수를 시향지나 피부에 뿌리고 향기가 휘발되기 시작하면서 발향이 될 때 느낄 수 있는 향을 말한다. 보통 탑노트에서 좋은 향을 느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곤 하는데 탑노트는 30분 이하의 시간만 지속되므로 일시적인 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은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이나 네츄럴한 느낌의 그린 계열이 많이 사용된다.
미들노트
향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라고 하는 향수 미들노트는 하트노트(Heart note), 소울노트(Soul note)라고도 불리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이다. 조향사가 의도한 향이 발향되는 단계로 알려져있으며 탑노트가 끝남과 동시에 1시간정도 지속되며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거나 스쳐 지나갈 때 자극하는 향들이 대부분 미들노트라고 생각하면 좋다. 스파이시 계열이나 플로랄 계열과 같이 이미지와 컨셉이 명확한 향료들이 많이 사용되며 향수 구매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스노트
향수 베이스노트는 라스트노트(Last note)라고도 불리는 '잔향' 단계이다. 향수 종류에 따라 남은 시간 동안 은은하게 남으며 따로 세척이나 커버하지 않는다면 피부나 옷에 스며들 정도로 보류제 역할을 한다. 조향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대중적이고 저자극적이며 성질이 약한 향들이 인기가 있다.
지나간 사람은 잊혀져도 향은 남는다고 한다. 향수의 발향과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제대로 알고 자신을 표현하는 향수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